IKEA가 문제가 되었던 MALM model을 모두 recall한다. 서랍을 열었을시 넘어질 수 있는 위험성 때문이다. 특히 아이 사망사고도 있었으니 당연한 조치이다. Wall-anchor를 받거나 환불할 수 있다. (나도 MALM model이 있지만, 2단 높이라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의 recall 계획은 없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미국에서 150억 달러(약 17조 원)의 합의(settlement)를 했다. 역시 한국에서의 합의 계획은 없단다.
OXY는 유해물질이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한국에서만 판매했다. 한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엄격한 규제로 판매할 수 없었다.
모두 글로벌 기업들이다. 그것도 스웨덴, 독일, 영국 같은 매우 잘 사는 선진국의 기업이다. 그런데 왜 유독 한국에서만 이럴까?
예전에 봤던 드라마 ‘송곳’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저희 회사는 프랑스 회사이고,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걸까요?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여기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 안 받고, 욕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보는데 어느 성인군자가 굳이 안 지켜도 될 법을 지켜가면서 손해를 보겠어. 사람들은 대부분… 그래도 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되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