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족관

둘째 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엔젤만 증후군 아이들의 90%가 겪는다는 경기(驚氣)가 처음 발현된 후 한 달이 지났을 때 였다. 아이는, 느리지만 나름의 속도에 맞춰 꾸준히 잘 자랐고 내가 받은 ‘장애’에 대한 충격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고 아물어 그 마저도 노련한 일상이 되었다.  나를 향해 웃어주는 아이의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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