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총리의 기자 회견이 있었다. 장소는 캐나다의 이론 물리 연구소인 Perimeter Institute였다. 총리는 연구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한 기자가 질문의 시작을 이렇게 하였다. I was going to ask you to explain quantum computing, BUT blah blah blah… 원래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요…블라블라블라블라…….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대략 1940년대에 만들어진 모델이다. ENIAC(1946)을 최초의 컴퓨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앨런 튜링이 2차 세계 대전 중에 개발한 Bombe(1939)를 최초의 컴퓨터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Colossus(1943-1945)를 최초의 컴퓨터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ENIAC을 최초의 컴퓨터로 배웠다. 이렇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이유는, 무엇을 컴퓨터라고 부를 수 있느냐에 따라…
양자역학 양자 컴퓨터에 대해 말하면서 양자역학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양자역학이라는 단어를 평생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고, 물리학 또는 화학 전공자가 아닌 이상 심도 있게 배울 기회도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전공자들이 1년 동안 배워도 잘 이해할 수 없는 양자역학을 모두 다루는 것은 본질을 흐린다고…
우리는 나노기술이 대세인 시대에 살고 있다. 나노기술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해도 많이 들어 익숙한 용어이긴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나노(nano)의 원래 의미는 \(10^{-9}\)을 의미하고, 길이에 적용하였을 때 0.000000001m (1nm)를 의미한다. 무게에 적용하면 1ng으로 쓸 수 있고, 0.000000001g을 의미한다. 요즘에는 실제 \(10^{-9}\)의 의미보다 주로 ‘아주 작은 것’을…